새 아파트 계약서를 쓸 때 유상옵션 목록에서 자주 고민하게 되는 항목이 붙박이장입니다. 지금 옵션으로 넣을지, 입주 후 따로 할지. 금액만 비교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하자 책임과 자금 계획까지 달라집니다.
두 방식의 차이
| 구분 | 분양 옵션 | 별도 시공 |
|---|---|---|
| 비용 지불 | 분양대금에 포함(잔금) | 입주 후 별도 |
| 선택 폭 | 제한적 | 자유 |
| 가격 비교 | 어려움 | 여러 업체 비교 가능 |
| 하자 책임 | 시공사 | 시공 업체 |
| 설치 시점 | 입주 전 완료 | 입주 후 공사 |
1. 자금 계획 — 잔금에 얹힙니다
유상옵션 금액은 분양대금에 포함되는 구조라 잔금 납부 대상에 들어갑니다. 계약금·중도금 단계가 아니라 잔금에서 한 번에 체감되죠.
여기서 주의할 점은 대출 한도 산정입니다. 옵션 금액까지 대출에 포함되는지는 상품과 은행에 따라 다릅니다. 옵션을 여러 개 선택했다면 잔금 시점에 자금이 모자라지 않도록 미리 확인하세요. 잔금 대출 구조는 잔금대출 계산에서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습니다.
2. 하자 책임 — 단일 창구냐 아니냐
분양 옵션으로 넣으면 붙박이장도 시공사의 하자보수 대상입니다. 문을 여닫을 때 뻑뻑하거나 선반이 처지면 하자보수로 접수하면 돼요.
별도 시공은 해당 업체에 요청해야 합니다. 업체가 폐업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으면 곤란해지죠.
가장 애매한 경우가 벽면 결로입니다. 원인이 건물 단열인지 가구 설치 방식인지 다투게 되는데, 옵션으로 넣었다면 창구가 하나라 대응이 단순합니다. 하자보수 절차 전반은 신축 아파트 하자보수를 참고하세요.
3. 결로·곰팡이 — 위치가 핵심입니다
붙박이장 관련 문제 중 가장 흔합니다. 원리는 단순해요.
외벽에 접한 벽면에 장을 붙이면 장 뒤쪽 공기가 순환하지 않아 온도가 낮아집니다. 실내의 습한 공기가 그 차가운 면에 닿으면 응결이 일어나고, 곰팡이로 이어집니다.
취약한 조건은 이렇습니다.
- 외벽에 접한 벽면 (특히 북향)
- 외벽 모서리 방
- 환기가 적은 작은 방
설치 위치를 고를 수 있다면 내벽 쪽을 택하세요. 불가피하다면 벽과 장 사이에 간격을 두거나 단열 보강을 함께 검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입주 후에는 장 문을 가끔 열어 두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도 도움이 돼요.
4. 선택 폭과 가격
옵션은 시공사가 정한 사양 중에서 고릅니다. 문 색상 정도만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내부 선반 구성이나 서랍 개수를 바꾸기 어려워요.
별도 시공은 내부 구성을 내 옷장 사용 패턴에 맞춰 짤 수 있습니다. 긴 옷이 많은지, 서랍이 더 필요한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죠. 가격도 여러 업체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입주 후 공사는 짐이 들어오기 전에 끝내야 해서 일정이 빡빡합니다. 입주청소와 순서도 맞춰야 해요 — 붙박이장 시공 후에 청소하는 것이 맞습니다.
5. 나갈 때는 두고 갑니다
붙박이장은 벽에 고정되는 구조라 이동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해체해서 다른 집에 재설치하는 비용이 새로 만드는 비용에 가깝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 매도 시: 그대로 두고 가는 것이 일반적
- 임대차: 계약서에 귀속을 명시해 두는 편이 안전
세입자가 설치한 경우 원상회복 의무와 얽히기 쉬우니, 설치 전에 임대인과 서면으로 정리하세요.
어떻게 고를까
정리하면 이런 기준이 됩니다.
옵션이 나은 경우
- 하자 대응을 한 창구로 단순하게 가져가고 싶다
- 입주와 동시에 정리된 상태를 원한다
- 외벽 쪽 설치라 결로 책임 소재가 걱정된다
별도 시공이 나은 경우
- 내부 구성을 내 옷 구성에 맞추고 싶다
- 옵션 단가가 시장가보다 확연히 높다
- 입주 시기에 여유가 있어 공사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유상옵션 전반의 선택 기준은 아파트 유상옵션 꼭 해야 할 것 vs 후회하는 것에서 항목별로 다뤘습니다.
정리
- 옵션은 잔금에 포함 — 대출 한도 포함 여부를 미리 확인
- 하자 책임이 시공사 단일 창구인 것이 옵션의 최대 장점
- 🚨 외벽 쪽 설치는 결로 위험 — 위치 선택이 가능하면 내벽으로
- 별도 시공은 내부 구성 자유 + 가격 비교 가능
- 시공 순서는 붙박이장 → 입주청소 → 짐
- 이사 갈 때는 두고 가는 것이 일반적 — 임대차는 귀속 명시
금액표만 놓고 비교하기 전에, 설치할 벽이 외벽인지부터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