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 중에 견적을 알아보게 되는 항목이 입주청소입니다. 그런데 업체를 고르는 것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이 있어요. 언제 부르느냐입니다. 순서를 잘못 잡으면 돈을 두 번 쓰게 됩니다.

순서가 먼저입니다

올바른 순서는 이렇습니다.

  1. 사전점검 — 하자 지적 (신축의 경우)
  2. 하자보수 완료 — 보수 작업이 끝났는지 확인
  3. 입주청소
  4. 가구·가전 반입
  5. 짐 입주

핵심은 2번과 3번의 순서입니다. 하자보수 공사를 하면 필연적으로 먼지와 자재 부스러기가 생깁니다. 청소를 먼저 했다가 보수가 들어오면 그 돈이 날아가는 셈이에요.

신축이라면 입주 전 체크리스트에서 사전점검 항목을 확인하고, 지적한 하자가 실제로 보수됐는지 본 다음 청소 일정을 잡으세요.

4번도 중요합니다. 가구가 들어온 뒤에 청소하면 가구 뒤와 아래를 청소할 수 없습니다. 붙박이장이 있다면 더더욱 짐이 들어가기 전에 내부를 청소해야 해요.

비용을 정하는 요소

견적은 다음 조합으로 나옵니다.

  • 평수 — 기본 단가의 기준
  • 신축 vs 구축 — 구축은 묵은 때가 있어 단가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음
  • 확장 여부 — 확장 세대는 실면적이 넓음
  • 베란다 개수
  • 붙박이장·신발장 내부 포함 여부
  • 입주 전 빈집 vs 짐이 있는 상태 — 짐이 있으면 작업 난도가 올라감

업체마다 기준이 제각각이라 최소 두세 곳 비교가 기본입니다. 같은 평수인데 견적 차이가 크다면 포함 범위가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견적에서 반드시 확인할 것

금액만 보고 결정하면 나중에 말이 달라집니다. 다음을 명확히 하세요.

확인 항목왜 중요한가
투입 인원·작업 시간같은 금액도 2명 4시간과 4명 6시간은 결과가 다름
붙박이장·신발장 내부별도 비용으로 빠져 있는 경우가 많음
베란다·실외기실포함 여부가 업체마다 갈림
창틀·방충망손이 많이 가서 제외되기도 함
조명 커버·상부장 내부눈에 안 보여 빠지기 쉬운 곳
부가세 포함 여부10% 차이가 납니다
주차비 부담아파트 방문차량 요금

특히 붙박이장 내부는 짐을 넣기 직전이 유일한 기회라 꼭 포함시키는 편이 좋습니다.

당일 입회 — 마무리 시간에 맞춰 가세요

작업자가 철수한 뒤에 문제를 발견하면 재작업 요청이 어려워집니다. 가능하면 마무리 무렵에 가서 함께 확인하세요.

확인은 손이 잘 닿지 않는 곳부터 합니다.

  • 싱크대 상부장 안쪽
  • 창틀 레일과 방충망
  • 화장실 배수구 주변과 실리콘 이음새
  • 붙박이장 선반 위·뒤쪽
  • 조명 커버 안쪽
  • 베란다 배수구

바닥과 벽처럼 눈에 띄는 곳은 대개 잘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안 보이는 곳이에요.

파손·분쟁이 생기면

작업 중 파손이 발생하는 일이 있습니다.

  1. 즉시 사진 촬영 — 현장에서 바로
  2. 업체에 통보하고 서면으로 남기기 — 문자·메신저도 증거가 됩니다
  3. 배상책임보험 확인 — 대부분의 업체가 가입돼 있어 보험 처리가 가능합니다
  4. 협의 불발 시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상담(1372) 통해 피해구제 신청

계약 전에 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를 물어보는 것이 예방책입니다. 가입돼 있지 않은 업체라면 그 자체가 판단 근거가 돼요.

신축이라면 하자와 청소를 구분하세요

청소로 지워지지 않는 것은 청소업체 책임이 아닙니다. 마감 불량, 도배 들뜸, 타일 깨짐, 몰딩 벌어짐 같은 것은 하자보수 영역이에요.

시공사에 요청할 사항과 청소업체에 요청할 사항을 구분해야 양쪽 모두에서 제대로 해결됩니다. 하자담보책임 기간과 절차는 신축 아파트 하자보수를 참고하세요.

정리

  • 순서가 비용을 좌우 — 하자보수 → 입주청소 → 가구 반입
  • 견적 비교 시 포함 범위를 맞춰 놓고 비교할 것
  • 붙박이장 내부는 짐 넣기 전이 유일한 기회
  • 당일 마무리 시간에 입회, 손 안 닿는 곳부터 확인
  • 파손은 사진 + 서면 통보 + 배상책임보험
  • 청소로 안 되는 것은 하자 — 시공사 몫

업체를 고르기 전에 일정부터 맞추세요. 그것만으로 만족도가 크게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