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을 바라기 어려운 동네가 있습니다. 구역이 작거나, 노후도 요건을 못 채우거나, 도로가 이미 나 있어 대규모 정비 대상이 되지 않는 저층주거지입니다.
그런 곳을 위해 서울시가 만든 방식이 모아타운입니다. 낡은 주택을 블록 단위로 묶어 새로 짓고, 그 블록들을 다시 지역 단위로 관리하는 구조입니다.
이름이 비슷한 모아주택과 자주 혼동되는데, 둘은 층위가 다릅니다.
모아주택 vs 모아타운
| 구분 | 모아주택 | 모아타운 |
|---|---|---|
| 성격 | 개별 사업 | 지역 지정 |
| 방식 | 가로주택정비사업 |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
| 단위 | 블록 | 10만 제곱미터 이내 |
| 역할 | 실제로 짓는 것 | 묶어서 관리하는 틀 |
모아주택이 벽돌이고 모아타운이 그 벽돌을 쌓는 설계도라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모아주택 하나만으로는 주차장이나 공원 같은 기반시설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러 모아주택을 한 그룹으로 묶어 지역 차원에서 기반시설을 함께 해결하자는 것이 모아타운의 취지입니다.
지정되면 달라지는 것
| 항목 | 내용 |
|---|---|
| 노후도 요건 | 완화 |
| 용적률 | 완화 |
| 층수 | 완화 |
| 기반시설 | 공공 예산으로 공영주차장·공원 조성 |
앞의 세 가지는 사업성을 높이는 규제 완화이고, 마지막이 모아타운만의 차별점입니다.
저층주거지의 고질적 문제가 주차난인데, 개별 소규모 사업으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 모아타운은 공공이 예산을 넣어 그 부분을 메웁니다.
재개발과 비교하면
| 구분 | 재개발 | 모아타운 |
|---|---|---|
| 대상 | 넓은 노후 구역 | 노후 저층주거지 |
| 규모 | 대규모 | 10만 제곱미터 이내 |
| 주체 | 조합 | 블록별 소규모 조합 |
| 기간 | 길다 | 상대적으로 짧다 |
| 결과 | 대단지 | 블록 단위 단지화 |
속도와 규모를 맞바꾼 방식입니다.
재개발은 동네를 통째로 바꾸지만 그만큼 오래 걸리고 갈등도 큽니다. 모아타운은 빨리 진행되는 대신 결과물의 규모와 기반시설 개선 폭이 작습니다.
내 동네가 재개발 요건에 못 미친다면 애초에 선택지가 모아타운뿐인 경우도 많습니다.
진행 현황
서울시는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을 통합심의로 처리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를 보면 한 번의 통합심의에서 여러 건이 함께 통과되며 수천 세대 규모가 확정되는 방식입니다.
대상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됩니다. 공모 공고와 선정 결과가 서울시와 서울주거포털에 게시되므로, 관심 지역이 있다면 공고 시기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소유자가 확인할 것
- 내 동네가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는가
- 우리 블록이 모아주택 사업 구역에 포함되는가
- 사업 단계가 어디까지 왔는가 (공모 선정 → 관리계획 수립 → 개별 사업 추진)
- 분담금 규모가 어느 정도로 예상되는가
- 사업 기간 중 이주 계획을 세울 수 있는가
- 같은 지역에 신속통합기획이나 도심복합사업이 함께 검토되고 있지는 않은가
마지막 항목이 중요합니다. 서울시 정비사업은 방식이 여러 갈래라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분담금과 기간이 크게 달라집니다. 동의서에 서명하기 전에 다른 방식의 가능성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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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모아타운은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를 블록 단위로 묶어 정비하는 서울시 방식입니다. 모아주택이 개별 사업이고 모아타운이 그것을 묶는 지역 지정이라는 구분만 잡으면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규제 완화와 함께 공공이 주차장·공원을 만들어 준다는 점이 가장 실질적인 혜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