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분양받고 드디어 입주가 다가오면 설레기도 하지만, 사전점검이라는 관문이 남아 있어요. 사전점검은 입주 전에 집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하자를 찾아내는 기회인데, 이때 꼼꼼하게 안 보면 나중에 고생할 수 있어요.

“어차피 새 집인데 하자가 있겠어?” 싶을 수도 있는데, 실제로 가보면 생각보다 많아요. 도배 들뜸, 실리콘 미시공, 문틀 긁힘 같은 건 거의 모든 세대에서 나와요.

사전점검이 뭔가요?

입주 예정일 2 ~ 4주 전에 시공사가 입주자들에게 집을 미리 보여주는 거예요. 이때 하자를 발견하면 접수하고, 시공사가 입주 전까지 보수해줍니다.

항목내용
시기입주 시작 2 ~ 4주 전
기간보통 2 ~ 3일간 진행
참석입주 예정자 본인 (대리인도 가능)
비용무료
소요 시간세대당 1 ~ 3시간 (꼼꼼히 보면 더 걸림)

준비물 — 이거 꼭 챙겨가세요

맨손으로 가면 하자를 찾기 어려워요. 아래 준비물을 꼭 챙기세요.

준비물용도
포스트잇 (많이)하자 발견 위치에 붙이기
유성펜 (굵은 거)포스트잇에 하자 내용 적기
줄자 (5m)방 크기, 가구 배치 계획용
수평계바닥·벽 수평 확인 (스마트폰 앱으로 대체 가능)
휴지배수구 물 흐름 테스트용
슬리퍼바닥 보호 + 편한 이동
스마트폰사진·영상 촬영 (증거용)
충전기콘센트 작동 확인용

사전점검 업체를 따로 부르는 분도 있어요. 비용은 보통 15 ~ 30만원 정도인데, 전문가가 와서 꼼꼼하게 봐주니까 돈이 아깝지 않다는 후기가 많아요.

현관·복도

현관부터 시작합니다.

점검 항목확인 방법
현관문열림·닫힘 부드러운지, 잠금장치 정상 작동하는지
도어록비밀번호 설정, 카드키 인식, 잠금 해제
문틀스크래치, 찌그러짐, 도장 벗겨짐 없는지
바닥 타일들뜸, 깨짐, 줄눈 빠짐 확인 (발로 밟아보기)
신발장문 열닫힘, 경첩 상태, 내부 마감
조명현관등, 센서등 정상 작동하는지

타일 들뜸 확인법: 동전이나 열쇠로 타일을 톡톡 두드려보세요. 맞닿은 타일과 소리가 다르면(높은 소리) 들뜸이에요.

거실·방

가장 넓은 공간이라 꼼꼼하게 봐야 해요.

벽면·천장

점검 항목확인 방법
도배들뜸, 기포, 이음매 벌어짐, 오염
도장 (페인트)얼룩, 뭉침, 벗겨짐, 울퉁불퉁한 부분
코너 비드모서리 부분 직선인지, 찌그러짐 없는지
곰팡이천장 모서리, 창틀 주변 특히 주의
균열벽면·천장 크랙 여부 (가는 실금이라도 표시)

도배 상태는 조명을 끄고 스마트폰 손전등으로 벽을 비추면 들뜸이나 기포가 더 잘 보여요.

바닥

점검 항목확인 방법
수평수평계로 바닥이 고른지 확인
마루들뜸, 긁힘, 이음매 벌어짐, 삐걱거림
난방보일러 가동해서 바닥 전체가 균일하게 따뜻한지

창호

점검 항목확인 방법
개폐모든 창문 열고 닫아보기, 걸리는 곳 없는지
잠금장치잠금 제대로 되는지
기밀성창문 닫고 휴지를 틈새에 대봐서 바람 들어오는지
실리콘창틀 주변 실리콘 빠진 곳, 불균일한 곳
방충망찢어짐, 빠진 곳, 레일 이탈

주방

주방은 수전과 배수가 핵심이에요.

점검 항목확인 방법
싱크대스크래치, 수전 작동, 냉온수 전환
배수물을 받았다 한꺼번에 빼기 → 역류·소리 확인
하부장배수관 연결부 누수 확인
상부장문 열닫힘, 경첩, 내부 선반
가스레인지·인덕션점화 확인, 배기후드 작동
타일벽 타일 들뜸, 깨짐, 줄눈

싱크대에 물을 꽉 채우고 한 번에 빼보세요. 배수가 느리거나 역류하면 배수관 문제예요.

욕실

욕실은 하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에요.

점검 항목확인 방법
방수바닥에 물을 뿌리고 24시간 후 아래층 확인 (사전점검 시 어려우면 시공사에 문의)
배수세면대, 욕조, 바닥 배수구 물 흐름 확인
수전냉수·온수 전환, 수압 확인, 누수 여부
변기물 내림, 흔들림 없는지, 바닥 실리콘
타일벽·바닥 타일 들뜸, 깨짐, 줄눈 빠짐
실리콘욕조·세면대·변기 주변 실리콘 마감
환풍기정상 작동하는지, 소음은 적절한지
거울·수납장부착 상태, 문 열닫힘

배수 테스트 방법: 화장지를 작게 뭉쳐서 배수구 위에 올려놓고 물을 흘려보세요. 화장지가 빨려 들어가면 배수가 잘 되는 거예요.

베란다·발코니

점검 항목확인 방법
배수구물을 부어서 배수 확인
창호이중창 열닫힘, 잠금장치
실리콘창틀, 벽면 이음새
천장누수 흔적, 마감 상태
보일러실보일러 작동, 배관 연결 상태

확장형 발코니라면 기존 외벽 부분의 단열 상태도 확인하세요. 겨울에 결로(이슬 맺힘)가 생기는 주요 원인이에요.

전기·통신

점검 항목확인 방법
콘센트모든 콘센트에 충전기 꽂아서 작동 확인
스위치모든 조명 스위치 ON/OFF
분전반차단기 작동, 라벨 표시 확인
인터폰통화 기능, 화면 표시
TV·인터넷 단자설치 위치, 커버 상태

하자 접수 요령

하자를 찾았으면 제대로 접수해야 보수를 받을 수 있어요.

접수 방법

  1. 하자 발견 위치에 포스트잇 붙이고 내용 적기
  2. 사진·영상 촬영 (가까이 + 멀리서 위치 알 수 있게)
  3. 현장 하자 접수대에서 접수 (리스트 작성)
  4. 접수 내용 사본은 본인이 보관 (증거용)

하자보수 기간

사전점검에서 접수한 하자는 입주 전까지 보수해줘요. 입주 후에 발견한 하자도 법으로 보수 기간이 정해져 있어요.

하자 항목보수 기간
도배, 도장2년
타일, 바닥재3년
창호3년
방수5년
구조체(기둥, 벽, 슬래브)10년

하자 보수 기간이 지나면 청구할 수 없으니까, 입주 후에도 주기적으로 집 상태를 확인하세요. 특히 방수 하자는 장마철에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요.

사전점검 꿀팁

  • 오전에 가세요: 자연광이 있어야 벽면·도배 하자가 잘 보여요
  • 최소 2시간 잡으세요: 급하게 보면 놓치는 게 많아요
  • 혼자 가지 마세요: 2명 이상이 가면 한 명이 기록하고 한 명이 점검할 수 있어요
  • 사진은 많이 찍으세요: 나중에 “이게 원래 있던 하자인지” 확인할 때 필요해요
  • 동선은 현관→거실→방→주방→욕실→베란다 순서로 돌면 빠뜨리지 않아요

사전점검이 번거롭긴 하지만, 새 집에서 편하게 살려면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해요. 하자를 미리 잡아두면 입주 후 스트레스가 확 줄어들어요. 포스트잇이랑 줄자만 들고 가도 반은 성공이에요.